[앵커]
국민의 당 안철수 후보는 오늘도 유세를 전면 중단하고, 유세 차량 사망자 빈소를 지켰습니다. 이번 주말쯤 유세를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런 저런 복잡한 변수들이 안 후보의 발걸음을 무겁게 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태희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침통한 표정의 안철수 후보가 유세버스 사고로 숨진 버스기사 빈소를 찾았습니다. 오전엔 같은 사고로 숨진 지역선대위원장 빈소를 찾았는데, 안 후보는 이틀째 두 빈소를 오가며 사고수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 드렸습니다. 진상 규명을 위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안 후보는 장례절차를 마무리한 뒤 오는 19일쯤 선거운동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21일 예정된 토론회에도 참석 의사를 밝히는 등 완주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버스사고에 대한 경찰 수사까지 진행되면서 선거운동의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동상황실장 (어제,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쇼트트랙 (경기를) 하다가 한 번 미끄러지면 다시 참여하기 힘든 걸 보시잖아요. 그게 변수가 될 수 있겠다…"
국민의힘은 단일화 논의에 신중한 분위깁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
"(국민의당에) 어려운 일들이 최근에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단일화 이야기, 야권 통합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다만 어제 윤석열 안철수 두 후보의 20여분 독대가 단일화 논의의 물꼬를 틀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도 있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두 후보 독대에서) 짧지만 여러 가지 대화를 할 수 있는 것은 서로 간에 심적인 유대를 강화하는 그런 계기는…"
이런 가운데, 야권 단일후보 여론조사에선 윤 후보가 안 후보를 '경쟁력'과 '적합도'에서 모두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지율까지 떨어지고 있는 안 후보가 어떤 전략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심상정 후보는 울산을 방문해 "열악한 노동환경을 확실하게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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