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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이재명 옆집'이 가장 크고 비쌌다…경기주택도시公 '합숙소 현황' 입수

등록 2022.02.18 21:16 / 수정 2022.02.1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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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후보 옆집을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전세계약한 걸 두고 논란과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저희가 그제 처음 보도한 이후 야당에선 '초밥 10인분 의혹'까지 연결해서 사전 선거운동 캠프라는 주장을 내놨고, 여당과 공사 측은 "정상적인 합숙소였을 뿐" 이라며 "근거없는 의혹 제기"라고 맞서고 있죠. 그런데 저희가 주택공사가 당시 운영하던 14개 합숙소 현황과 관련 규정들을 입수해 봤더니, 공사의 해명에 사실과 다른 부분이 적지 않았습니다.

김도형 기자의 설명을들어보시면 저희가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고개가 끄덕여지실 겁니다.

[리포트]
경기주택도시공사는 2020년 8월, 경기 성남시 수내동에 위치한 분양면적 60평, 전용면적 기준으론 164㎡인 이재명 후보의 옆집을 전세보증금 9억5000만원에 계약했습니다.

비슷한 시기 경기주공 본사가 운영하던 직원 합숙소는 모두 14개. TV조선이 입수한 '직원 합숙소' 현황에 따르면 이 후보 옆집은 다른 숙소와는 면적과 가격 모두 크게 달랐습니다. 

가장 많은 건 3인용 합숙소였는데 전용면적 기준으로 모두 59㎡였고, 전세보증금은 2억원에서 3억원대 중반이었습니다. 

4인용 합숙소 2곳도 전용면적 123㎡에 보증금은 4억 초중반 대였는데, 이 후보의 옆집은 같은 4명이 사는 용도였는데도, 30% 이상 더 크고, 2배 이상 비싼 겁니다.

경기주공의 전임 사장도 "전례 없이 크고 비싼 아파트를 평직원이 합숙소로 신청하고 승인 받는 일은 구조적으로 있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한준 / 전 GH사장
"대리하고 평직원들이 무슨 배짱으로 60여평 짜리를 얻어달라고 합니까? 제대로 머리가 있는 (책임자) 같으면 반려시키죠."

경기주공 직원들만 작성할 수 있는 한 인터넷 게시판엔 "사장이 아파트 동 호수를 직접 지정해 계약했고, 합숙소 기안은 부장급 직원이 직접했다"는 폭로글이 올라오자, 국민의힘은 "리틀 이재명으로 불린 이헌욱 전 사장이 직접 답해야 할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전 사장은 TV조선의 해명 요청에도 답하지 않았고, 공사 관계자는 "바쁜 평사원 대신 부장급 직원이 기안을 올리건 사실이지만, 직접 거주를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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