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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내로남불' 표현도 안 된다던 선관위…'신천지' 현수막은 허용

등록 2022.02.18 21:35 / 수정 2022.02.1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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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심판이 선수로 뛰나"


[앵커]
작년 재보궐 선거 때 중앙선관위가 '내로남불'이 여당을 떠올리게 한다며 사용하지 못하게 한 것, 기억하실겁니다. 그랬던 선관위가 이번 선거에선 '주술', '신천지'란 문구가 들어간 선거현수막을 쓸수 있도록 허용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야당은 "선관위의 편파성이 도를 넘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황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앙선관위가 '술과 주술에 빠졌다', '신천지 비호세력'이라는 문구가 들어간 현수막을 이번 대선기간에 사용할수 있도록 했습니다.

'청와대를 굿당으로 만들 순 없다'고 적은 현수막도 김건희씨 사진이 없으면 괜찮다고 했습니다.

여당과 지지자들이 그동안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 공격해온 문구들입니다.

야당은 지난해 재보궐선거 때와 비교하며 심판을 봐야 할 선관위가 선수로 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황규환 / 국민의힘 선대본 대변인
"오죽하면 선관위 원로들도 선거 문구로 편파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선관위원장을 직접 만나 주의해달라고 했겠습니까." 

당시 중앙선관위는 '위선, 무능, 내로남불' 등의 표현이 특정 정당을 연상시킨다며 선거 현수막에 쓸 수 없다고 했습니다.

재작년 총선 때는 '민생 파탄 투표로 막아주세요' '거짓말 OUT 투표가 답'이란 문구도 현 정부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불허했습니다.

야당의 '이중잣대'라는 비판에 선관위는 "이번 선거부터는 표현의 자유를 더 폭넓게 보장하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강호성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언론팀장
"후보자가 특정되는 표현을 제외하고는 유권자의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하여 폭넓게 허용하고…."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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