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거를 앞두면 주식 시장에선 정치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죠. 회사나 후보가 서로 관련이 없다고 밝혀도 정치적 이슈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하는데, 대선을 열흘 앞둔 지금, 대부분의 테마주는 고점 대비 반토막이 나면서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투기 세력에 이용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장기공공주택 정책 테마주로 거론된 한 건설사 주가, 이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최종 확정된 지난 10월 7천500원까지 치솟았지만 등락을 거듭하다 반토막으로 내려앉았습니다.
최대주주인 회장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같은 파평 윤 씨라는 이유만으로 테마주에 엮인 또 다른 코스닥 상장사는 윤 후보의 대선 출마 선언이 임박했던 지난해 6월, 주가가 2만7천원대로 빠르게 올랐다가 고점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안랩 주가도 올해 초 12만원까지 올랐다가 반토막 수준으로 돌아왔습니다.
대선 테마주는 기업 경영인의 학연, 지연 등으로 대선 후보와 관련이 있다는 막연한 이유로 급등락을 반복합니다.
지난 18대, 19대 대선 당시엔 정치 테마주가 선거일이 다가올 수록 주가가 하락하는 추이를 보여왔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투기적인 수요가 집중되면서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원래의 가격을 되찾는 모습을 보이는 경향이"
정치 시즌만 되면 기업실적과 무관하게 주가가 급등락하는 테마주는 투기세력의 공격대상일 가능성이 높은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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