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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산불 일주일째 더딘 진화…응봉산서 날아온 불씨 금강송 군락지 위협

  • 등록: 2022.03.10 오후 20:50

  • 수정: 2022.03.10 오후 21:01

[앵커]
발생 일주일째인 울진 산불은 75% 정도 진화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문제는 산속에 번진 주불을 아직 잡지 못했다는 건데, 걱정은 또 있습니다. 산불이 수령이 200년 이상된 금강송 군락지를 계속해서 위협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하동원 기자, 금강송 군락지 주변 산불을 잡는게 왜 이렇게 어려운 겁니까

[리포트]
네, 어젯밤 바람을 탄 산불이 금강송 군락지 300m 앞까지 번졌습니다.

진화대원들이 밤샘 진화 끝에 불길이 번지는 걸 막기는 했지만, 벌써 사흘째 밤마다 이런 상황이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금강송 군락지 인근의 산불 길이가 최대 5km까지 번졌는데, 산세까지 험해 헬기 82대를 투입해도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산림당국은 금강송 군락지 일대를 진화하기 위해 진화 장비와 인력을 집중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바위가 많은 지형이라 진화대원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울진과 삼척의 경계지점에 있는 응봉산의 불길을 거세다는 것입니다.

응봉산에서 날아온 불씨가 금강송 군락지 부근인 소광리 일대를 위협하는 상황입니다.

응봉산은 해발 천m에 이르는 정상부라 진화대원 투입도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울진 산불 진화율은 이틀째 75%에서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공중진화대가 헬기로 응봉산 정상에 진입하고, 지상에는 특수진화대를 투입해 협동 진화를 하는 방식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울진에서 산불이 번진 삼척의 진화율은 현재 75%입니다. 지금까지 울진 산불 피해 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68배인 2만ha에 이르고 있습니다.

울진 산불 현장에서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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