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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1000m고지서 화마와 싸운다…공중진화대원 '악전고투'

  • 등록: 2022.03.10 오후 20:53

  • 수정: 2022.03.10 오후 21:02

[앵커]
이번 울진 산불로 금강송 군락지는 3차례나 불이 번질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했죠. 세 번 모두 상황은 같았습니다. 헬기가 철수한 밤, 해발 1000m 능선으로 산불이 들이 닥쳤고, 헬기를 타고 산불 현장에 투입된 진화대원들은 어둠 속에서 사투를 벌였습니다.

이심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열화상 드론이 가장 불길이 센 지점을 포착하고, 해발 1000m 지점까지 산을 오른 공중진화대원들의 사투가 시작됩니다.

거센 바람에 불꽃이 폭풍우처럼 휘몰아칩니다. 

"(물을) 옆으로 한번만 더 돌려. 안쪽으로 돌려, 돌려!"

불구덩이처럼 활활 타오르는 나무에 연신 물을 뿌리고, 갈퀴로 긁어냅니다.

숯덩이로 변한 나무에서는 불길이 계속 되살아 납니다.

금강송 군락지로 향하는 산불을 3차례 막아 낸 공중진화대의 모습입니다.

라상훈 / 산림청 공중진화대 진천팀장
"(산불)위치가 금강송 군락지(주변)이기 때문에 저희가 최후 보전하기 위해 야간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공중진화대는 헬기가 철수한 뒤 야간 진화를 책임집니다. 

공중진화대원들은 산불을 잡기 위해 이렇게 깊은 산 속까지 들어왔습니다.

헬기 레펠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장비를 메고 직접 산에 올라야 합니다. 공중진화대원은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이 기본입니다.

동시다발 산불 때문에 길게는 한 달 동안 쉬지 못하는 것도 감내해야 합니다.

최형준 / 산림항공본부 공중진화대 양산팀장
"18시부터 아침 09시까지 야간 산불 진화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합천 산불 이후로 10일째 (집에)못가고 있습니다."

대형산불로부터 금강송 군락지를 지켜낸 배경에는, 극한의 환경 속에서 온몸으로 사투를 벌이는 공중진화대원들의 헌신이 있었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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