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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비우호국' 수출금지 품목 500개 발표…韓기업 반도체·전자 부품 공급 '타격'

  • 등록: 2022.03.12 19:11

  • 수정: 2022.03.12 19:16

[앵커]
국제 사회가 경제 제재로 러시아를 고립시키자, 러시아도 수출 규제로 맞섰습니다. 비우호국가에 500개의 품목을 수출하지 않거나 통제하기로 했는데, 여기엔 우리나라도 대상이 되고, 또 품목 중엔 우리 주력 산업인 반도체와 전자 부품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어떤 영향이 있을지, 장혁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대러 제재에 참가한 우리를 비롯해 48개 나라를 비우호국으로 지정한 러시아. 이번에는 비우호국에 수출을 금지하거나 통제하는 품목 500개를 발표했습니다.  

이 품목 중에는 반도체 소자와 집적회로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우리의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와 자동차 등에 쓰이는 핵심 부품도 포함됐습니다. 

산업부 관계자
"대상 품목에 대한 번역 작업을 진행 중이며 공급망 등 관련 역량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대금 미지급 문제가 불거지는 와중에 핵심 제품에 쓰이는 부품까지 수출이 통제되면서 우리 기업 타격은 불가피해졌습니다.

김태기 /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다른 데서 공급이 쉽지 않아서 장기화되게 되면 반도체 산업에 굉장히 타격이 커지지 않을까…."

다만 러시아는 천연자원이나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특수 가스 등은 예외를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원자재값 급등 상황속에서 공급 차질까지 예상돼 우리 기업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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