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확진자 폭증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계절독감 수준이라는 점을 연일 강조하며 거리두기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내일 새로운 거리두기 지침을 발표할 예정인데, 그동안 비정상적으로 늘렸던 규제를 정상화 하겠다고 했습니다. 완전해제는 아니지만 현행 6명 모임, 밤 11시 영업제한보다는 완화된 지침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최원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인 모임, 밤 11시 영업' 제한이 완화될거란 관측 속에 확진자가 폭증한 오늘, 그래도 정부 입장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이상원 /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
"고강도의 거리두기는 매우 높은 사회적 부담을 발생하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 거리두기 완화에 대해 "비정상적으로 늘렸던 규제를 풀어가면서 정상 시기로 회복하는 과정"이라고도 했습니다.
치사율이 계절독감 수준이란게 정부 설명이지만, 전문가들 사이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치사율만 보고 계절독감하고 같다고 그러고 2009년 신종플루 팬데믹에 274명 죽었어요. 지금 하루 사망자보다 적었단 말이에요."
아직 유행 정점이 오지 않은 만큼, 정부의 메시지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정재훈 /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정부가 방역 패러다임을 지난 한달 두달사이에 급격하게 전환한 것도 (유행에) 영향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다음주부터 시행될 새 거리두기 조정안을 내일 발표합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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