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文, 인사권 고집하며 尹에 회동 재촉…"만나서 덕담하자"

등록 2022.03.24 21:15 / 수정 2022.03.24 21:19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문재인 대통령도 윤석열 당선인을 의식한 발언을 또 했습니다. "두 사람이 만나 덕담을 나누는 자리에 협상은 필요 없고 빨리 만나자"며 "답답하다"고 했고, 윤 당선인 주변 사람들이 판단을 흐리게 하는 것 같다는 취지의 말도 했습니다. 신구 권력 갈등의 핵심인 한국은행 총재와 감사위원 인사 문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조정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덕담을 나누는 자리에 무슨 협상이 필요하냐"며 '답답하다'고 토로했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두 사람이 만나 인사하고 덕담 나누고 혹시 참고될만한 말을 주고 받는데 무슨 협상이 필요합니까."

대통령과 당선인이 만나 환한 얼굴로 손을 잡는 모습만으로도 국민 입가에 미소가 돌 일 이라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회동 문제와 관련해 "다른 이들 말을 듣지 말고 당선인이 직접 판단해 달라"고도 했습니다.

윤 당선인 측 참모들이 판단을 흐리고 있다는 의미로 문 대통령이 직접 공세를 취했다는 해석입니다.

하지만 회동 협의의 핵심 쟁점으로 꼽히고 있는 감사위원 임명 등 인사권 행사 문제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청와대는 "인사는 임기가 끝날 때까지 대통령 몫"이라며 "당선인과의 합의 사항이 아니"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임기 40여일 남은 문 대통령이 차기 정부와 일할 사람을 임명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민의힘은 "어깃장과 몽니에 국민 실망만 커져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새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할 자리를 '덕담 자리'로 치부하는 건 '송구한 인식'이라고 꼬집었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