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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사상 초유' 한은 총재 공석에 '의장없는 금리 결정'도 우려

등록 2022.03.24 21:44 / 수정 2022.03.2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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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인플레·경기 동시 리스크 우려"


[앵커]
한국은행 신임 총재 지명 과정을 두고 청와대와 인수위 측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초유의 중앙은행 총재 공백 사태가 장기화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다음달 기준금리 결정도 사상 최초로 금통위 의장 없이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기 한은 총재로 지명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 IMF 아시아태평양 담당국장.

이주열 현 총재 임기가 31일 끝나는만큼, 일주일안에 국회 청문회를 거쳐야 공백 없이 취임할 수 있습니다.

촉박한 시간 탓에 중앙은행 공석은 사실상 현실화했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청와대와 윤석열 당선인측이 후보자 지명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어, 사상 초유의 '총재 공백 사태'가 장기화할 거란 우려까지 나옵니다.

다음달 14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도 총재가 당연직으로 맡는 의장 없이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한은은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어제)
"총재 공백이 생겼다고 해서 그것이 곧바로 통화정책 차질이라든가 실기 우려가 있다고 하는 건 기우가 아닌가"

한편 이창용 한은 총재 지명자는 "중국 코로나 확산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플레와 경기 리스크가 동시에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았습니다.

그러면서 "성장과 물가, 금융안정을 균형있게 고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새 총재 취임 이후에도 금리 인상 기조는 계속될 거란 게 시장의 대체적 분위기지만, 이 지명자가 성장을 가장 먼저 언급한만큼 금리 상승의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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