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폭발 3초 만에 '불바다'…청주 산부인과서 큰 불, 122명 긴급 대피

  • 등록: 2022.03.29 21:23

  • 수정: 2022.03.29 22:15

[앵커]
오늘 충북 청주에서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한 산부인과 건물에서 폭발과 함께 큰 불이 났습니다. 산모와 신생아 등 120여명이 긴급대피했습니다.

먼저, 배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차장 천장에서 폭발하듯 불이 납니다. 불과 3초 만에, 천장 전체가 시뻘건 불길에 휩싸입니다. 순식간에 건물 위쪽으로 불기둥이 번집니다.

구세정 / 화재 목격자
"뭐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순간 깜짝 놀랐어요. 불이 막 확확 타 올라가고 있어서…."

오늘 오전 10시 10분쯤 충북 청주시의 한 산부인과 병원 1층 주차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30분 만에 10층짜리 병원 건물 전체로 불길이 번졌습니다.

화재 당시 병원에 있던 산모와 신생아 46명과 직원 등 122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45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가볍게 다쳤습니다.

건물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된 불로 병원 등 건물 4동이 불 탔습니다.

소방당국은 장비 18대와 인력 100여 명을 투입해 3시간 만에 불을 껐습니다.

소방당국은 주차장의 필로티 구조와 드라이비트 외장재 때문에 불이 빠르게 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종명 / 청주서부소방서 소방위
"공기 유입이 좋으니까 불기둥처럼 쫙 타고 올라가는 그런 효과가 있기 때문에 훨씬 빨리 타죠."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차장 천장에서 불이 시작된 이유와, 스프링클러를 포함한 소방시설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