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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 찾아 헤매다 또…치료 늦어진 18개월 확진 아기 숨져

  • 등록: 2022.04.04 오후 21:27

  • 수정: 2022.04.04 오후 21:34

[앵커]
어린이 등 건강 취약계층은 확진 뒤 응급 상황 발생시 발 빠른 대처가 중요한데요. 얼마 전 7개월 아기가 병원을 찾아 헤매다 숨진데 이어, 이번엔, 18개월 아기가 비슷한 상황에 놓였다 결국 숨졌습니다.

김승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택의 한 병원 응급실입니다.지난달 31일 낮 3시 반쯤, 하루 전 코로나19에 확진됐던 18개월 A군이 의식을 잃은 채 이 병원을 찾았습니다. 아이는 병원으로 이송된 지 1시간 만에 결국 숨졌습니다.

경기 이천에 살던 A군은 이날 낮 1시27분쯤 고열과 경련 증상을 일으켰습니다.

부모가 119에 신고해 구급대가 10여 분 만에 도착했지만, 아이를 이송할 병원을 배정받는데만 40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배정 받은 병원은 집에서 60km 떨어진 평택이었고, 차로 1시간을 급히 달려갔지만 아기는 끝내 숨지고 말았습니다.

소방 관계자
"영아 전담 병원으로 가야 된데요. 보건소에 배정을 해줘야 해서 기다렸다는 거죠."

A군 부모는 이미 오전에도 병원 진료를 요청했지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습니다.

이천보건소 관계자
"병원에서 대면 진료가 안 되고 수액제 처방만 해서 (갔다.) (오후에) 아이가 증상이 다시 나타나서, 병상 배정을 재신청해서..."

앞서 지난 2월 수원에서도 확진된 7개월 아기가 병상을 찾아 헤매다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숨졌습니다.

이후 정부가 소아 우선 병상과 전담병원을 늘렸지만, 두 달 만에 또 안타까운 희생이 반복되고 말았습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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