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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주당, 혁신비대위 띄우지만 '친명-반명' 대립 계속

등록 2022.06.0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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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책임 물어야" ↔ "이재명이 당 재건"


[앵커]
지방 선거에서 참패한 민주당이 극심한 후유증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핵심은 친명과 친문의 갈등이고, 다음 총선 공천 문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친문계는 이재명 의원이 당권을 잡을 경우 다음 공천이 위험해 진다고 보는 것이고, 그 전초전으로 지난 지방 선거 패배 책임 공방이 치열합니다. 지난 의원총회에 불참했던 이재명 의원이 오늘 첫 외부 일정에 나서면서 전운은 더욱 짙어졌습니다.

황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의원은 지방선거 패배 뒤 첫 공개일정으로 지역구내 3·1만세운동 기념탑에 참배했습니다.

내일 오전엔 처음으로 국회에 등원하며 간단한 소감을 밝힐 예정인데, 당권 도전 등 정치적 진로에 대해서도 어떤 식으로든 언급이 나올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친명-반명의 극한 대립은 계속됐습니다.

친문 핵심 홍영표 의원은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공천 컷오프가 하루 만에 번복된 과정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의 공식기구에서 컷오프를 했고 그런데 갑자기 그게 그냥 어느 단위인지도 모르게 뒤집어졌어요"

결과적으로 송 전 대표의 지역구를 내줘 이재명 의원이 금배지를 다는 데, 누군가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의심하는 겁니다.

하지만 친이재명 측에선 계파 이해 관계에 의한 당 운영과 공천은 친문 시절 더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게 주장하시는 분들은 안 그랬습니까? 과거에는 더 했습니다. 4년 전 지방선거 공천도 마찬가지고요"

강성 의원 모임 '처럼회' 멤버이자 검수완박 국면에 위장탈당을 감행했던 민형배 의원은 "동지에게 부검하듯 메스를 들이대선 안 된다"며 "이 의원이 당권을 쥐고 당 재건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친명-반명 진영의 대립이 점점 더 거칠어지는 가운데, 비대위 구성을 위한 내일 의원총회가 갈등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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