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성남시 백현동 아파트 개발에 특혜를 준 의혹과 관련해 성남시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그리고 관련해서 성남시장 선거 당시,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본부장의 자택도 어제 압수수색 했습니다. 이재명 의원 관련 검경의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구자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관들이 압수품이 든 박스를 들고 성남시청을 나섭니다.
경찰은 오늘 백현동 아파트 개발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6시간 동안 성남시청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당시 용도변경은 누가 담당한 건가요?) ……."
경찰은 성남시장실과 도시개발 부서 등 8곳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성남시는 2014년 백현동 아파트 개발을 위한 용도변경 신청을 2차례 반려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녹지에서 준주거지로 4단계나 용도가 변경됐습니다.
당초 민간 임대아파트였는데, 용도가 변경된 뒤 분양 가구가 90%로 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어제 백현동 아파트 개발 사업을 맡은 업체와 업체 대표의 자택 등도 압수 수색했습니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 선거캠프에서 본부장을 지낸 A씨의 자택도 포함됐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 당시 해당 업체가 A씨를 영입했고, 용도변경을 연거푸 반려하던 성남시가 갑자기 방침을 바꿨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해 성남시가 용도변경에 특혜를 줬는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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