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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국경찰직협 "행안부, 경찰 길들이기 중단하라"

등록 2022.06.2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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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찰직장협의회 18개 시·도 대표단이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안전부 경찰제도개선 자문위원회가 발표한 경찰 통제 권고안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전국 18개 시도 경찰들이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을 '경찰 길들이기'로 규정하며 철회를 촉구했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는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안부 권고안은 경찰을 실질적으로 통제하겠다는 의도"라며 "독재시대 치안본부로의 회귀이자 경찰의 정치 예속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직협은 ▲경찰국 신설 철회 ▲국가경찰위원회를 국무총리 소속 독립적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실질화 ▲국가수사본부의 독립성 확보 및 민주적 통제 방안 강구 ▲행안부 장관의 경찰청장 후보군 면접 재고 등을 주장했다.

권영환 경남경찰직장협의회 회장은 "행안부는 경찰 인사·예산·감찰·고위직 징계권까지 흡수하려 한다"며 "이렇게 되면 정권의 필요에 의해 경찰권이 작동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찰권 견제는 경찰국 신설 대신 국가경찰위원회 위상을 강화하는 등 시민 통제 방식으로 가야한다는 것이 직협 주장이다.

최근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에 대한 불만도 나왔다.

민관기 충북경찰직장협의회 회장은 "저녁 7시에 문서가 나오고 저녁 9시에 도 경찰청장 부임하라는데, 이임식도 없고 인사 할 수 있는 시간을 전혀 주지 않았다"며 "경찰 길들이기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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