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구성 합의 또 불발…경찰 감독 '행안위' 새 쟁점 부상
고성에 '네 탓 공방'등록: 2022.07.12 오후 21:23
수정: 2022.07.12 오후 21:27
[앵커]
여야의 원구성 협상 힘겨루기로 시작된 국회 공백상태가 한달 반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그 사이 경제 상황이 얼마나 더 위중해졌는지는 설명드리지 않겠습니다. 정치권도 모르진 않을 겁니다. 오늘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가 또 만났지만, 고성만 주고 받다가 별 소득 없이 헤어졌습니다. 법사위원장에 이어 이번에는 행정안전위원장 자리가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그 이유는 고희동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한 자리에서 만난 여야 원내대표는 협상 시작 전부터 신경전을 벌이며 파행을 예고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집권 여당이 무한책임을 갖고 있는 만큼 통 크게 양보하고 우리 야당을 설득해주신다면…."
권성동 /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검수완박을 완성시키는 사개특위 구성이 왜 상임위에 걸림돌이 되어야 하는지…."
취재진이 빠진 뒤 비공개 회동 땐 '마음대로 하라!', '약속을 깼으니 사과하라!'는 등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박형수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진행 중에 약간 목소리가 높아지신 것 같은데 혹시 충돌이 있었나요?) 과거 이야기 하는 바람에, 검수완박 문제까지 이야기하는 바람에…."
여야 회동은 결국 오는 17일, 제헌절까지 원구성을 마무리하자는 알맹이 없는 합의만 한 채 한 시간 만에 결렬됐습니다.
특히 민주당이 원구성 조건으로 내걸었던 사개특위 참여 요구를 거두지 않으면서 실타래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입법 독주를 막기 위해 여야 동수로 구성하자고 양보안을 냈지만, 민주당은 거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경찰국 신설 문제가 걸려있는 행정안전위원회와 방송 정책을 관할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확보를 위한 여야 물밑 다툼도 치열합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두 상임위를 양보하면 관행적으로 여당이 맡아오던 정보위를 줄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여당이 상임위 욕심을 부리고 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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