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반도체 패권싸움에 등터지는 한국 기업들
"지원금 받으면 中에 공장 못 지어" vs "협박외교 중단하라"등록: 2022.07.20 21:37
수정: 2022.07.20 22:24
[앵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방한해 미국 중심의 공급망 동참에 거듭 요청하자 중국도, "미국이 협박 외교를 하고있다"며 견제에 나섰습니다. 두 나라의 반도체 패권 전쟁에 낀 우리 기업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오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방한 첫 일정으로 배터리 R&D센터를 찾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중국에 날을 세우며 한국에는 공급망 동맹 참여를 강조했습니다.
재닛 옐런 / 미국 재무장관 (어제)
"공급망에서 특정 세력·국가에 지배적 권한이 넘어가는 것을 예방해야 합니다"
계속되는 미국의 동맹 참여 독려에 중국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미국은 과학 기술과 경제무역을 정치화하고 도구화하고 무기화하며 협박 외교를 펼치고.."
미 의회는 또 반도체 산업 육성법안을 곧 처리할 예정인데,
국내 반도체 업계는 난감합니다. 미 정부의 지원책을 활용해 현지 투자를 계획 중인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과 쑤저우에서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SK하이닉스도 D램의 절반 가량을 중국 우시에서 만들고 있습니다.
박재근 / 한양대 교수
"반도체 장비나 소재의 50%를 미국과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다는 겁니다. (동맹 참여는)결국 중국의 IT 산업을 지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보지 않도록 외교적인 활동을 적극 대응.."
미중 사이에서 한국 기업들이 다시 시험대 위에 섰습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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