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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펠로시 美 하원의장 대만 방문…美·中 군사 긴장 '최고조'

등록 2022.08.02 21:02 / 수정 2022.08.02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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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약 두시간쯤 뒤에 대만에 도착합니다. 미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는 건 25년 만이고 여러 우려가 있었는데, 직접 방문을 밀어 붙였다는 후문도 나왔습니다. 이를 두고 미중간에 군사적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고, 대만군도 대비태세에 들어갔습니다.

미중관계가 좋지 않다는 건 다 아는 사실인데 정부 공식 대표도 아닌 하원 의장의 방문이 왜 이렇게 큰 파문을 일으키는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좀 더 복잡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 문제는 한반도 문제와도 결코 떼어서 생각할 수 없는 중요한 문젭니다. 그래서 오늘 뉴스 나인은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관련 소식 먼저 살펴보고, 잠시 뒤 전문가의 의견도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변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현지 시간으로 오늘밤 10시 반, 대만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현지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내일 오전 대만 총통과 면담한 뒤, 다음날 한국으로 향합니다.

미국은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할 권리가 있다며, 중국의 군사 도발을 경계했습니다. 

존 커비 / 미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 
"중국이 미국의 오랜 미중 정책 기조를 위험에 빠뜨리거나 갈등을 초래해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중국은 전날부터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전투기 4대를 출격시켰고, 예정에 없던 남중국해 군사훈련도 오늘부터 6일까지 진행하며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만해협 중간선 근처에 군함까지 배치하고, 펠로시의 대만 방문을 거듭 경고했습니다. 

화춘잉 / 中외교부 대변인
"중국의 주권과 안보이익을 침해한 것에 대해 미국은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입니다"

미국의 항공모함타격단은 대만해협에 집결했고 핵추진 항모 로널드 레이건호는 필리핀해에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대만군도 대비태세를 격상했고 펠로시 의장 경호를 위해 수백명의 보안요원 등이 투입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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