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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尹대통령, '발달장애 가족 참변' 침수현장 방문…"저지대 직격탄"

등록 2022.08.09 14:50 / 수정 2022.08.0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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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침수 피해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이 반지하 주택에서는 발달장애 가족이 지난밤 폭우로 인한 침수로 고립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발달장애 가족이 침수로 사망한 관악구 신림동의 다세대 주택을 찾아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노란색 민방위복을 입고 현장에 도착해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 이웃 주민들에게 사고 원인과 일가족들의 상황에 대해 물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발달장애 가족이 침수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 침수 피해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과 대화하고 있다. 왼쪽은 오세훈 서울시장.


윤 대통령은 최 본부장과 이웃 주민들에게 "사망한 일가족들과는 잘 아셨냐", "40대 어머니도 몸이 불편하셨나", "물이 올라온 시간이 1시간도 안 걸렸나"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질문했다.

이웃 주민들은 "순식간에 물이 들어왔다", "한 10분, 15분도 안 걸렸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지금 물이 빠졌으니까 잠깐 들어가 보자, 저 밑에까지만 가 보자"며 앞장서서 사망 가족이 지내던 물이 잠긴 반지하방으로 내려가려다 발이 삐끗해 넘어질 뻔 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발달장애 가족이 침수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 침수 피해 현장을 방문해 사망 가족들이 살던 반지하 주택으로 내려가려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사고 현장을 둘러본 후 "저지대다 보니 도림천이 범람해 수위가 올라가니 직격탄을 맞는구나"라며 "제가 사는 서초동 아파트도 언덕에 있지만 1층에 물이 들어왔다"고 이야기했다.

경찰과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새벽 집중호우로 반지하 건물이 침수돼 이곳에 살던 40대 여성이 지인에 신고 요청을 했고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소방당국과 현장에 출동했으나 가족 세사람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가족 중에는 발달장애인이 있었으며 신고를 요청했던 여성의 언니로 알려졌다. 신고 여성의 딸도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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