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대통령실 이전에 300억 더 썼다" ↔ "각 부처 부대비용"
'대통령실 이전비용' 놓고 예결위 공방등록: 2022.09.01 21:11
수정: 2022.09.01 21:13
Loadingbar
[앵커]
오늘 국회에선 대통령실 용산 이전 관련 비용이 계획보다 300억원 이상 늘어난 것을 두고 야당의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예비비 496억 원 외에 최소 300억 원은 더 사용했다는 게 야당의 주장인데, 대통령실은 "각 부처의 부대비용에 불과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아울러 청와대 개방효과까지 더하면 대통령실 이전으로 얻은 게 훨씬 많다고 주장했습니다.
최민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국회 예결위 첫 질문부터 대통령실 이전 비용 논란을 꺼내들었습니다.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국방부 청사 정비 예산을 전용해 대통령실 공사비로 쓴 게 아니냐고 추궁했습니다.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여기서 전용된 29억 5000만 원 역시도 어차피 대통령실 이전을 사유로 예비비에 추가적으로 편성된 것 맞지 않습니까?"
민주당은 이렇게 전용된 예산이 300억원이 넘는다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496억원을 초과해 예산 전용을 통해 최소 307억을 더 썼단 보도가 있었습니다. 정작 어려운 민생 예산은 깎기 바쁘고"
논란이 계속되자 대통령실은 "추가로 들어간 예산은 대통령실 이전에 사용된 비용이 아닌 부대 비용이라고 반박했고,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관련 규정에 따라 적법한 절차를 밟아 집행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추경호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각 부처의 여러 가용 재원을 보고 관련 규정에 따라서 전용절차를 진행해서 집행을 하고 있는 것"
여당은 청와대 개방에 국민 대다수가 만족하고 있고 누적 방문객이 200만을 넘었다며 대통령실 이전 효과를 강조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