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검찰 소환 날짜를 하루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김건희 여사 특검 추진을 당론으로 정했는데요. 이재명 대표는 여당이 김 여사에 대한 특검을 수용하면 자신도 특검을 받겠다고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역대급 물귀신 작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권은영 기잡니다.

[리포트]
민주당 서영교 최고위원과 양부남 법률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발장을 중앙지검에 제출합니다.

허위사실을 공표해 공직선거법을 어겼다는 건데 대선 후보 시절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식 매매를 일임했다"고 말한 걸 문제 삼았습니다.

김승원 /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
"(김 여사가) 주가조작 첫날 주식을 직접 사라고 지시했고, 중간에 증권사 직원으로부터 보고도 받았다는…"

당장 현직 대통령이 갖는 '불소추 특권' 때문에 고발의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나왔고

배현진 / 국민의힘 의원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에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라고 되어있습니다. 맞죠?"

한동훈 / 법무부 장관
"(대통령은)재임 기간에는 소추 받지 않는 것이 헌법원칙입니다. 정치적, 상징적 의미로 하신 것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민주당도 사실상 정치적 행위라는 점을 시인했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5년 후에도 이것은 수사 할 수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것이고요."

민주당은 긴급의총을 열고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비공개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과 함께 나에 대한 특검도 받을 수 있다"고 하자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선 때도 계속 특검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씀.."

지도부가 나서 김건희 특검 추진을 공식화한 겁니다.

의총에서는 또 이 대표의 검찰 소환 거부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고발과 김건희 특검 추진에 대해 "이재명을 구하기 위한 역대급 물귀신작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처벌을 피하기 위한 꼼수로서 특검 주장을 하는 것"

성일종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오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민주당은 참 대단한 당인데 민주당 유전자에는 물귀신 작전의 유능함을 갖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김건희 여사의 허위경력 기재 의혹에 대한 혐의 인정이 어렵다며 불송치를 결정했습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