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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로 흙더미가 '와르르'…지반 침하로 펜션 '폭삭'

  • 등록: 2022.09.07 07:37

  • 수정: 2022.09.0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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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우로 인한 산사태도 큰 피해를 가져왔습니다. 8곳에서 일어난 산사태로 주민 800여명이 대피했고 하천 주변에 있던 한 펜션은 지반이 무너지면서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배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자락에 위태롭게 서 있던 나무 한그루가 흙더미와 함께 쓰러집니다.

곧이어 주변이 한꺼번에 무너지면서 흙더미가 쏟아져 내립니다.

흙더미의 무게에 밀려 승용차가 밀려 내려갑니다.

"저기 또 무너진다. 엄청나다. 차 밀리는 거봐라."

포항 용흥동의 야산이 무너지면서 한 건물 주차장을 덮쳐 승용차 7대가 흙더미에 갇혔습니다.

산사태에 쓸린 토사와 흙탕물이 이곳 도로까지 밀려왔습니다.

김원태 / 아파트 관리인
"10분 사이에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쾅 소리와 함께, 나무도 넘어지고. 물도 많이 내려왔어요."

포항 남구 신광천 주변에 있던 펜션 1채는 물살을 이기지 못하고 주저 앉았습니다.

빠른 물살에 지반이 무너지면서 하천 일대 공장 건물들도 쓰러졌습니다.

우정훈 / 무인텔 사장
"폭탄 터지는 것처럼 큰 소리가 쿵하고 나면서 토사들이 다 밀려내려온 상태입니다"

강풍을 이기지 못한 전신주는 쓰러졌고 폭우에 도로는 끊겼습니다.

신호등마저 망가져 차량들은 우왕좌왕하는 모습입니다.

이번 태풍으로 포항에서만 도로와 교량 47건, 산사태 8건 등 모두 312건의 공공시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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