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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껌딱지 '마지막 이별'…지하주차장 희생자 눈물 속 발인

  • 등록: 2022.09.09 오후 21:15

  • 수정: 2022.09.09 오후 21:29

[앵커]
큰 물난리를 겪은 포항지역 주민들에게 추석 연휴는 아직 엄두도 못 낼 상황입니다. 소중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슬픔이 너무 크고, 치워도 치워도 태풍의 흔적은 쉽게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키워줘서 고마워요" 라는 말을 남기고 떠나간 껌딱지 아들과의 이별도 있었습니다.

포항에서 윤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5살 김군의 영정에 이어 운구 행렬이 뒤따릅니다. 지난 6일 엄마를 돕기 위해 지하주차장에 내려간 김군은 끝내 살아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일동 묵념"

아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어머니는 닦아도 닦아도 눈물이 멈추질 않습니다.

어머니는 어제 아들의 입관을 지켜보다 구급차에 실려 갔지만, 오늘은 남편의 부축을 받으며 아들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습니다.

교복을 입은 친구들은 서로를 위로하며 김군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김군 지인
"엄마 껌딱지라 할 정도로 효자였어요. 엄마 없으면 못 산다 할 정도로…."

60대 부부 등 나머지 희생자 5명의 발인도 치러졌습니다. 황망한 유족들은 관을 부여잡고 쉽게 고인 곁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이번 참사의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 1차 합동감식을 벌인 경찰은 오늘도 현장을 찾아 사고 당일 근무자 인수인계 사항 등 관련 서류를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지하주차장 CCTV 복원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국과수와 함께 정밀 감식을 벌일 계획입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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