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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도와주세요"…도로 끊겨 복구 막막, 애타는 요청

  • 등록: 2022.09.09 오후 21:18

  • 수정: 2022.09.09 오후 21:27

[앵커]
이렇게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지만 힌남노가 할퀸 상처는 아직 너무 깊습니다. 지하주차장에는 아직 물이 덜 빠졌고 전기, 수도가 끊긴 곳도 여러 곳입니다. 가족 친지 만나는 추석, 민족 대명절이 포항 시민들에게는 남의 일일 뿐입니다.

한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격을 맞은 듯 산 중간 부분이 내려 앉았습니다. 무너진 절벽에는 파란색 방수포가 덮혀 있고 모래주머니도 쌓여 있습니다. 바로 옆에 중학교가 있지만 추가 붕괴 위험 때문에 아직 제대로 손을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장 관계자
"다음주에 또 태풍이 잡혀 있다니까, 2차 붕괴라든지 2차 피해를 막기 위해가지고 방수포를 덮고….”

이 아파트는 지하주차장에 들어찬 물이 아직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나흘 째 전기와 수도 공급도 끊겼습니다. 주민들은 18층까지 직접 걸어서 올라가고 사다리차를 동원해 식수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A씨 / 18층 입주민
"저희 아파트 같은 경우는 외면당하고 있는 것 같아요. 불편함을 이루 말할 수가 없죠.”

도심 외곽 지역도 피해가 컸지만 복구와 지원은 더디기만 합니다.

포항 남구의 산서리로 가는 길입니다. 이처럼 도로 곳곳이 유실돼 차량 통행이 어렵고 수도 공급도 여전히 끊긴 상태입니다.

무너져 내린 도로 끝은 갈색 흙이 드러났고, 쏟아져 내린 자갈은 태풍이 지나간 흔적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곳에는 아직까지 25가구가 고립된 상태입니다.

TV조선 한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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