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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와 문화 장벽 뛰어넘은 K콘텐츠, 세계 엔터시장 석권

  • 등록: 2022.09.13 21:17

  • 수정: 2022.09.13 21:20

[앵커]
더 놀라운 사실은 '오징어 게임' 이라는 제목 자체가 말해 주 듯 이 드라마는 우리네 어릴적 놀이에서 영감을 얻은 것입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다는 역설이 다시 한번 입증된 셈이지요. '오징어 게임'의 쾌거가 우리에게 던진 메시지는 뭘까요?

이루라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오징어게임' 中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어릴 적 하던 골목 놀이나, 달고나 뽑기처럼 지극히 한국적인 소재로 이뤄졌지만,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세계인들은 열광했습니다.

LA 시의회는 매년 9월 17일을 '오징어 게임의 날'로 제정했고, 콧대 높은 할리우드 스타들도 팬임을 인증했습니다.

엘 패닝 / 배우 (지난해, 지미 키멜 쇼)
"제가 '오징어 게임' 광팬이거든요. 너무 좋아해요. 아직 안보셨어요?(아직요) 진심이세요?"

이미 한국은 방탄소년단의 미국 빌보드 정복을 시작으로, 영화 '기생충'과 '미나리' 등이 아카데미상 등을 휩쓸며 K콘텐츠의 저력을 세계에 알렸습니다.

이번 에미상 수상으로 방송 분야에까지 최고 수준의 능력을 인정받은 것인데, 특히나 지역적 색채가 강한 드라마물의 국제상 수상은 반가울 수 밖에 없습니다.

정덕현 / 대중문화평론가
"드라마나 시리즈 부문은 (영화와 달리) 굉장히 일상과 연결돼 있는 콘텐츠들이에요. 그만큼 거리가 멀다는 거죠. 글로벌 시장 안에서 누구나 즐긴다는 그림을 만드는 건 쉽지 않아요."

언어와 문화 차이를 극복한 K콘텐츠가,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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