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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배터리 열폭주' 막아라…전기차 화재 진압 방식 찾기 '분주'

등록 2022.09.16 21:32 / 수정 2022.09.16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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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고 있지만 배터리가 화재에 취약하다는게 단점으로 꼽히죠. 불이 나면 배터리에서 1000도 넘는 열이 발생하는, 이른바 '열폭주' 현상이 나타나고, 이게 진화에 어려움으로 이어지는건데요, 소방관들이 아이스볼을 이용해 배터리 열을 식히는 방법 모색에 나섰습니다.

실험현장에 이심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소방대원들이 불이 난 전기차에 1600도까지 견디는 질소소화포를 덮고 연신 물을 뿌립니다.

소화포 안에는 아이스볼을 집어 넣습니다. 전기차가 불이 나면 배터리의 온도가 1000도 넘게 올라가는 이른바 열폭주 현상을 막는 조치입니다.

김영진 / 경주소방서
"배터리 열폭주에 의한 재발화 가능성을, 완전히 꺼질 때 까지 몇 시간씩 대기를 해야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20분이 지나자 소방관들이 질소소화포를 벗겨내고 배터리 철판을 뚫어 냉각수를 직접 주입합니다.

10분 뒤 측정한 배터리의 온도는 90도. 30분 만에 1200도까지 올라갔던 배터리 온도가 90도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완전 진화 기술은 아직 부족합니다.

채해승 / 경북소방학교 교관
"여러 가지 소화 약재, 연구 약재를 이용해서 실험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소에는 수조를 이용한 전기차 화재 진화 장치도 설치됐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의 전기차 충전소의 경우 이렇게 주유소 옆에 있는 경우가 있어 불이나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국내 전기차 등록 대수는 29만대로 지난 5년 동안 10배 가까이 늘었고, 전기차 화재는 해마다 20건이 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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