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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英 여왕 '세기의 장례식'…100만명 운집해 '작별 인사'

등록 2022.09.19 21:04 / 수정 2022.09.2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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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앵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은 조금 전 끝났습니다. 영국의 국장은 처칠 이후 57년 만이고 전 세계에서 백만여명이 이 세기의 장례식을 지켜보기 위해 런던으로 모여 들었습니다.

장례식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최원희 기자가 그 중요한 순간들을 요약했습니다.

[리포트]
군악대 연주에 맞춰 여왕의 관이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옮겨집니다.

찰스 3세 국왕과 윌리엄 왕세자 등 왕실 일가가 뒤따릅니다.

영국의 상징 빅벤은 1분에 한번씩, 여왕의 96살 생애를 기리기 위해 96번 울렸습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엄숙한 분위기 속에 관이 사원 안으로 운구됐고, 여왕의 대관식과 결혼식이 치러졌던 이곳에서, 여왕의 장례식이 시작됐습니다.

윈스턴 처칠 전 총리 이후 57년 만에 엄수된 국장 입니다.

데이비드 호일 / 웨스트민스터 사원 주임사제
"우리는 여왕의 죽음을 애도하고, 평생에 걸친 여왕의 희생을 기억하기 위해 영국 전역, 영연방, 전세계에서 모였습니다"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는 성경 구절을 봉독했고 2000여 명의 참석자들은 함께 기도하고 추모곡을 불렀습니다.

약 1시간에 걸친 장례식이 끝날 무렵, 트럼펫 소리와 함께 영국 전역은 2분간 묵념에 들어갔습니다.

영국 국가가 울려퍼지며 예배가 마무리되자, 여왕의 관은 다시 마차에 올랐습니다.

런던 중심부를 지나 웰링턴 아치까지 천천히 이동했습니다.

길마다 빼곡히 들어선 시민들은 여왕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약 100만 명이 모인 걸로 추산됩니다.

이후 여왕의 관은 윈저성 안에 있는 세인트 조지 교회에 도착해 지난해 4월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 필립공 옆에서 영면에 듭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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