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유가족 "전주환 반성의 기미 없다…엄벌 촉구"
보이스피싱 의심한 은행직원이 '1700만원 인출' 막아등록: 2022.09.20 21:15
수정: 2022.09.20 22:10
[앵커]
신당동역 살인 사건 피해자 유가족 측은 범인 전주환이 이전 범죄 재판에서도 전혀 반성하지 않았다며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전주환은 범행 당일 통장에 남아있던 1700만 원까지 인출하려고 했는데, '보이스피싱'을 의심한 은행직원에게 제지당했습니다.
임서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환이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집 근처 은행을 찾은 건 범행 8시간 전인 14일 오후 1시쯤입니다.
통장에 있던 예금 1700만원을 한꺼번에 찾으려 했지만, 보이스피싱 출금을 의심한 은행직원에 의해 제지당했습니다.
직원이 예금 인출과 관련해 가족과 확인 통화를 요구하자, 전주환은 출금을 포기했습니다.
동선이 노출될 것을 우려해 통화를 거부하고 인출도 포기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전주환은 경찰조사에서 "구속될 것에 대비해 통장에 남은 돈을 아버지에게 맡겨놓으려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유가족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전주환이 그동안 재판 과정에서까지 반성하는 기미가 없었고, 피해자 측은 "내일 선고면 다 끝난다"며 버텼다는 겁니다.
민고은 / 유족 측 법률대리인
"오늘까지 버틴 건 판사님께서 엄중한 처벌을 내려주실 것이라고 굳게 믿기 때문입니다 라고 밝히는 강하고 용기있는 분이었습니다."
경찰은 오늘 중으로 수사를 마무리하고, 내일 오전 전주환을 특가법상 보복살인 혐의로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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