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천 개의 촛불 속에서 클래식이 연주되는 '캔들라이트 콘서트'가 한국에 상륙했습니다.
가을밤을 수놓은 빛과 클래식의 향연에 이정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비발디의 사계를 연주하는 앙상블과 관객석을 감싸는 불빛, 공연장 곳곳 설치된 2500여 개의 LED촛불입니다.
화려한 현대식 조명보다는 클래식 본연의 느낌을 감상할 수 있게 한겁니다.
정경화 / 경기 용인(관객)
"따뜻한 촛불이 아래에서 빛을 비춰주니까 연주가 마음을 적시는 느낌이었고요.일렁거리는 불빛이 마치 가을의 산들바람처럼"
'캔들라이트 콘서트'는 뉴욕을 비롯해 런던, 파리, 시드니 등 세계 100여개 도시에서 300만 명 넘는 관객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베토벤, 모차르트, 비발디 등 클래식 거장들의 곡을 쉽게 해설해주고
"얼음과 새찬 바람을 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겨울 시작하겠습니다"
엔니오 모리코네, 한스 짐머가 작곡한 영화음악부터 퀸, 아바의 인기 팝까지 대중에게 친근한 곡들도 클래식 악기로 들려줍니다.
린 탬 / 프로젝트 매니저
"대중에 친근하게 클래식 연주의 접근성을 높이는 게 목적입니다.클래식 공연은 격식을 차리고 이해하기 어려운 면이 있거든요"
각 도시마다 역사적, 상징적 가치를 지닌 곳을 공연장으로 선정하는데 서울은 정동1928,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입니다.
가을밤을 빛으로 수놓을 클래식 음악의 향연이, 한국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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