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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단히 무례한 짓"…유족 "법 위에 군림하겠다는 게 무례"
민주당, 직권남용 혐의로 감사원 고발 예정등록: 2022.10.04 07:37
수정: 2022.10.0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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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해 피격 사건과 관련해 감사원으로부터 서면조사 통보를 받은 문재인 전 대통령은 측근을 통해 대단히 무례한 짓이라고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민주당도 사정기관을 동원한 정치보복이라고 강하게 반발했고, 감사원을 직권남용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유족 측은 "정말 무례한 것은 법 위에 군림하겠다는 것"이라며 문 전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면 질의서 수령을 거부한 문재인 전 대통령은 "굉장히 불쾌하다"는 반응을 측근을 통해 전했습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는 감사원의 서면조사 요구가 대단히 무례한 짓이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정치 보복이라며 "유신 공포정치가 연상된다"고 했고, 민주당은 감사원을 공수처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감사원의 감사권 남용에 대해 직권남용으로 공수처에 고발할 것입니다."
하지만 문 전 대통령은 6년 전 검찰 조사를 거부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그냥 피의자로 다루면 된다"며 강제 수사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문재인 /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6년 11월)
"대통령은 설령 피의자가 아니더라도 앞장서서 국민들에게 진실을 밝힐 책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족 측은 '시신 없는 장례'를 치른 기분을 아느냐며 사과 한 번 하지 않은 문 전 대통령이 오히려 무례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권영미 / 피격 공무원의 부인
"무례하다는 표현자체가 국민 위에, 법 위에 군림하겠다는 거밖에 안 되는 거거든요."
유족측은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이인영 전 통일부 장관 등도 오는 6일 추가 고발할 예정인데, 문 전 대통령은 추후 고발 명단에 포함시겠다고 예고한 상황입니다.
국민의힘은 법앞에 평등하게 조사에 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정치보복이라는 방패 뒤에 숨지 말고 국민들의 준엄한 질문에 그리고 유족들의 애끓는 절규에 답해야 할 것입니다"
대통령실은 감사원은 독립적인 헌법기관이라며 별도의 입장이 없다고 했습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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