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도를 넘어간 북한의 미사일은 올해 1월 30일 이후 247일, 약 8개월 만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다.

북한은 지난 열흘새 5번이나 미사일을 쐈지만 모두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이었다.

사거리 500~1,000km 정도의 단거리 미사일은 남한을 사정권으로 하지만, 사거리 3,000km 이상의 중거리 미사일은 일본은 물론 길게는 괌까지 사정권으로 할 수 있다.

북한의 도발 수위가 높아졌다는 뜻이다.

북한은 지난 1월에 쏜 화성-12형 미사일은 정상보다 높은 고각으로 발사했다. 최대고도가 높아지는 대신 사거리는 짧아지는 효과가 있다.

이번에는 일본 상공을 통과했다는 점에서 정상각도(30~45도)로 쐈을 가능성이 있다.

중거리 미사일 발사가 본격적인 도발 수위 상승의 신호일 경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거나 핵실험을 재개할 가능성도 있다.

국제사회는 미국 중간선거 직후인 11월쯤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