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받고 있는 쌍방울 그룹이 가상화폐 거래소를 설립하려고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재, 해외 도피 중인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검찰은 김 전 회장이나 쌍방울이 가상화폐를 이용해 자금 세탁을 시도했을 가능성 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조성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복제 불가능한 디지털 예술작품을 파는 NFT 거래 사이트.
쌍방울과 KH그룹이 합작으로 만들어 시범운영 중입니다.
검찰은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이 이 NFT 거래소와 함께 가상화폐 거래소를 설립하려 한 정황을 파악하고, 여기에 깊숙이 개입한 가상자산 전문가 A씨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A씨는 TV조선과 인터뷰에서 "김 전 회장 제안으로 가상화폐 거래소 설립을 진행한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A씨 / 쌍방울 가상화폐거래소 사업 관여
"(쌍방울) 거래소 생기면 영업 부분에 있어서는 '업비트'까지는 아니더라도 '빗썸'을 이길 자신 있다. 그렇게 포부를..."
가상화폐 거래소 사업은 6월 김 전 회장이 해외로 도피하면서 사실상 멈춰선 상태.
B 씨 / 쌍방울 관계자
"(거래소) 인허가 문제가 있었어요. 코인 거래소나 그런 부분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있었기 때문에…."
하지만 NFT 거래소 사업은 계속돼 시범 운영을 하는 상태까지 진행됐습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 측이 가상화폐와 NFT 거래소를 통해 자금을 세탁하거나 도피 자금을 마련했을 가능성 등을 놓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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