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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카카오 "화재 대응 시나리오 부족"…오늘 정밀 합동 감식

등록 2022.10.17 07:38 / 수정 2022.10.1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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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카오는 이번 사태에 대해 예상 하지 못한 상황이라 대비책이 미흡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가입자만 5000만 명인 카카오가 중요 시설을 부실하게 관리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정밀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데이터센터 화재로 불에 탄 것은 지하 3층 무정전 전원 장치 30여개 중 1개, 하지만 서버 3만 2000대가 모두 다운됐습니다.

카카오는 "예상을 못한 시나리오여서 대비책이 부족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양현서 / 카카오 부사장(어제)
"최대한의 예상, 리스크 시나리오를 세우고 준비했다고 생각했으나 화재라는 것은 워낙 예상할 수 없는 그런 사고였기 때문에…."

불과 4년 전 KT의 서울 아현지사 화재로 대규모 통신 장애가 발생했는데도, 관련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관련 지침에 따르면, 정보통신사업자는 화재 등 재난에 대비한 매뉴얼을 만들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구글 등 해외 기업들도 천재지변에 대비해, 1년에 2번 이상 재해 복구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내 1위 메신저 기업이 국가안보와 민생에 직결된 핵심 시설을 부실하게 관리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은혜 / 대통령실 홍보수석
"사고 예방 방안 그리고 사고 발생 시에 보고·조치 제도 마련도 철저히 이뤄져야 함을 강조를 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정밀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건물 안전관리가 적절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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