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장동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요구 받은 돈은 이재명 대표의 '경선 자금' 이었다고 털어놨습니다. 또 "위례와 대장동 개발 모두 이 대표가 결재한 사업" 이라면서, 다음 주 열릴 대장동 재판에서의 추가 폭로도 예고했습니다.
김보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측에 불법 대선 경선 자금 8억 4700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남욱 변호사.
남욱 / 변호사 (지난해 10월)
"죄송합니다."
남 변호사는 한 언론과의 옥중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2월 유동규 전 본부장이 찾아와 '20억 원'을 요구했고, 용도는 '경선 자금'으로 전해들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남 변호사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될 줄 알았다", "20억 원으로 줄을 대면 싸다고 생각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해당 자금의 출처에 대해서도 자신의 사업체에서 마련한 2억여 원과 지인에게 빌린 돈 9억여 원을 더해 모두 11억을 마련해 이 중 8억 원을 건넸다고 했습니다.
남 변호사가 지인에게 써 준 차용증은 검찰에 정치자금 전달 물증으로 제출됐습니다.
남 변호사는 또 "위례와 대장동 개발 사업 정영학 회계사가 설계한 뒤 정진상 실장을 통해 이재명 시장이 보고 받고 결재한 것"이라며, 다음주 대장동 재판 증인으로 나가면 숨김 없이 할 말을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TV조선 김보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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