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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처음으로 대면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3시간 동안 열린 회담에서 양 정상은 대만과 무역, 인권 문제 같은 현안 부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나 북핵 문제 등 국제 문제까지 폭넓게 논의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 문제에 있어, 중국의 역할론을 거듭 강조했는데요. "중국이 북한을 제어할 능력이 있다고 확신하기 어렵다"는 말도 했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회담장에 들어가기 전 9초간 웃으며 악수를 나눴던 양국 정상, 하지만 회담은 곧 신경전으로 변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7차 핵실험 움직임 등 도발 위협에 대해,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시진핑 주석에게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더 이상 관여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확실히 해야할 의무가 있다는 걸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저는 중국이 북한을 통제할 수 있다고 확신하기 어렵습니다."
이어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면 방어를 위한 추가 행동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그리고 저는 그들, 즉 북한이 그렇게 (무력 도발을) 한다면 방어를 위한 특정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방어 조치가 무엇인지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어 조치가 중국이 아닌 북한에 보내는 메시지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을 자극할 의도가 없다는 것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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