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미국과의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대만 문제는 논외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대만 문제는 미중 관계에서 넘으면 안 되는 첫 번째 레드라인, 한계선으로, 대만 독립은 절대 허용할 수 없다는 초강경 입장을 밝힌 겁니다. 한편, 회담 후 중국측 발표문엔 북핵 문제에 대한 시 주석의 언급은 빠졌습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중 양국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 주석
"미중 관계를 우리 모두 걱정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한 마음으로 양국이 관계를 잘 풀어나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미국과의 협력을 강조하는 데 상당한 비중을 할애했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은 현존 국제질서의 변화를 추구하지 않고, 미국 내정에 간섭하지 않으며 미국에 도전하거나 미국을 대체할 의도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대만 문제에는 초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이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중 핵심 이익"이며, "미중 관계에서 넘으면 안 되는 첫 번째 레드라인"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대만을 중국에서 분리하려는 사람은 중국의 근본 이익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시 주석의 대만 독립 불허 방침에,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미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현 상태를 바꾸기 위한 어떠한 일방적인 움직임에도 반대합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일방적으로 대만 관련 정세를 바꾸려할 때, 이에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드러냈습니다.

한편, 회담후 중국측 발표문에 북핵 문제에 대한 시 주석의 언급은 없었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