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르헨 꺾었다…"기적·대이변" 열광의 도가니
빈살만 왕세자도 가족끼리 얼싸안고 환호 사우디 승리에 '하나된 중동'…아르헨티나 충격·망연자실등록: 2022.11.23 21:31
수정: 2022.11.24 16:55
[앵커]
'기적같은 승리'에 사우디 정부는 오늘을 공휴일로 지정했습니다. 사우디 축구팬들은 열광했습니다. 얼마전 한국을 찾은 빈살만 왕세자는 가족과 함께 자축하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
사우디가 아르헨티나 골망을 흔들자 폴짝폴짝 뛰고 서로 얼싸안으며 흥분을 주체하지 못합니다.
2대 1 역전승이라는 대이변의 결과로 경기가 끝나고 사우디 팬들은 박수치며 포효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 팬
"아르헨티나는 3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이었습니다. 그런데 누가 꺾었죠? 사우디아라비아!"
세계 챔피언을 꺾었단 기쁨도 만끽합니다.
"메시 어딨어? 나도 모르지~"
TV로 경기를 지켜 본 빈살만 왕세자도 가족들과 얼싸 안으며 자축했습니다.
사우디 정부는 승리 다음 날인 오늘을 공휴일로 지정하며 축제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아랍권 국가들도 모처럼 하나가 되는 분위기입니다.
아랍 축구의 자존심을 세웠다며 사우디 승리를 자국의 일처럼 기뻐했습니다.
알 자바리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
"사우디아라비아를 응원했습니다. 우리는 비슷하고 아랍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누구보다 강하다는 게 증명됐습니다"
반면 충격패를 당한 아르헨티나 팬들은 굳은 표정으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아르헨티나 팬
"이런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던 게 사실입니다"
통계업체가 예상한 아르헨티나 우승 확률도 2위에서 6위로 떨어졌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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