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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네이버, 성남FC 후원 전 '제2사옥 건축 허가' 등 민원 문건 작성

등록 2022.12.09 21:11 / 수정 2022.12.0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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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남FC 불법 후원 의혹도 있는데 그동안 보도가 뜸했습니다. 이 대표 측은 기업들이 성남FC를 후원한 건 지극히 정상적인 절차를 거쳤다고 주장합니다만 검찰은 뭔가 대가성이 있었을 거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네이버는 후원을 한 뒤 신사옥 건축 허가를 받았는데, 후원 직전에 사옥 건설과 관련해 '성남시에 제기할 민원'을 정리한 문건을 검찰이 확보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권형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6년 성남시에서 건축허가를 받아 건립된 네이버 제2사옥입니다. 허가를 받기 1년 전 네이버가 성남FC에 39억원을 후원한 게 드러나면서 대가성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홍승욱 / 수원지검장 (지난 10월)
“{(네이버는) 제2사옥 건축 허가 등 이런 현안이 있었어요}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하게 수사하고….”

검찰은 9월 네이버 본사를 압수수색했는데, 성남FC에 후원하기 전 네이버가 성남시에 요청할 '민원 사항'을 정리한 문건을 확보했습니다.

여기에는 '제2사옥 건축 허가'를 요청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6일과 어제 네이버 사옥 건축을 총괄한 계열사 대표를 불러 이 문건을 작성한 경위 등을 캐물었습니다.

다음주에는 김상헌 당시 네이버 대표도 불러 대가성 여부를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산에 이어 네이버를 향한 수사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만큼 검찰은 조만간 성남FC를 실질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정진상 전 실장을 불러 후원금을 받는 대신 기업 민원을 해결해줬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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