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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더 짙어지는 침체 공포…ADB도 "내년 한국 성장률 1%대"

등록 2022.12.14 21:02 / 수정 2022.12.1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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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경제사정이 올해 보다 더 나빠질 거란 전망이 자꾸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 성장률이 1%대로 떨어질 거란 분석이 쏟아지고 있는데 국내외 기관들에 이어 아시아 개발은행, ADB도 우리 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낮췄습니다. 아시아 주요 국가 가운데 가장 큰 폭의 하향 조정이어서 더 충격적입니다. 세계 경제가 다 어렵긴 합니다만 한국 경제를 더 위험하게 보는 이유가 뭔지 지금부터 하나 하나 따져 보겠습니다.

먼저 송병철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올해 초만 해도 ADB는 내년 우리 경제의 2.6% 성장을 점쳤습니다.

하지만 9월 들어 2.3%로 낮췄고, 3개월 만인 오늘 또 1.5%로 크게 내려잡았습니다. 세계 경제 둔화와 에너지값 상승의 타격이 주요 원인입니다.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리 경제가 마주한 대내외 여건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며 특히 내년 상반기에 그 어려움이 가중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전망은 IMF나 OECD 등 주요 기관의 예측보다 낮은 수치인데, 해외 투자은행들은 아예 1% 초반의 비관적 전망까지 내놓는 상황입니다. 

우리 경제가 2%대 성장률도 기록하지 못한 건 건국 초기와 석유 파동, IMF 외환위기, 금융위기, 그리고 코로나 당시 뿐입니다.

특히 지금은 과거와 달리 충격파가 덜한 채 조용히 불황의 늪에 빠져드는 게 더 큰 문제라는 분석입니다.

이미 생산과 투자, 소비는 만성 부진이고, 무역적자가 처음으로 500억 달러를 넘어설 만큼 수출도 꺾였습니다.

김동헌 /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코로나에서 회복을 완전히 하기도 전에 강한 긴축이 들어오다 보니까 경제가 제대로 옛날처럼 돌아가지 못한 상황이고요."

복합 불황의 그림자가 짙어지는 가운데, 현재 2%대인 정부의 성장률 전망치도 조만간 1%대로 조정될 거란 예측이 유력합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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