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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기침체가 인력 감축으로…업종 무관 '희망퇴직' 칼바람

등록 2022.12.14 21:04 / 수정 2022.12.1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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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한파①]


[앵커]
이렇게 되면 가장 큰 문제는 기업들이 투자를 줄이고, 사람도 채용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고용한파는 이미 추운 날씨만큼이나 우리 곁에 바짝 다가 왔습니다. 금융, 유통, 해운업종을 중심으로 연말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기업이 늘고 있고 인력 감축의 칼바람은 전 업종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김충령 기자가 업계 분위기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매장 안에 손님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TV·냉장고 등 대형가전 코너는 둘러보는 사람조차 없습니다. 경기가 냉각되면서 가전 수요가 급격히 줄어든 겁니다.

하이마트는 결국 10년차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기로 했습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전시장이 계속 침체되고 있고 내년 상황도 낙관할 수 없기 때문에 실적 개선과 효율적인 인력 운영을 위해…."

LG전자 베스트샵 역시 희망퇴직을 진행중입니다.

금융권도 마찬가집니다. KB증권은 15일까지 희망퇴직을 받습니다.

KB증권 측은 희망자에 한해 진행하는 '순수한 의미의 희망퇴직' 이라고 설명하지만, 업계에선 레고랜드 발 자금시장 경색과 내년 경기침체 우려를 원인으로 꼽습니다.

지난달 농협은행이 희망퇴직을 받았고, 국민·신한·하나은행도 곧 신청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운사 HMM도 희망퇴직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 실적은 좋았지만, 운임수입이 감소하고 물동량도 줄어섭니다.

HMM 관계자
"저희가 경영 환경이 좀 많이 불확실해진 상황에서…직원들한테 새롭게 좀 분위기도 좀 바꿔보자는 취지로…."

롯데면세점도 창사이래 첫 희망퇴직을 실시합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
"앞으로 여행 수요가 회복되면 다시 고용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안정(재고용)이 되지 않을까…."

경제가 더 나빠지면 대규모 정리해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충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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