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오늘 미사일 2발을 발사했는데 준중거리 탄도미사일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한 지 한 달 만에 도발을 재개한 겁니다. 이번 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해 동해상으로 떨어졌지만, 정상각도로 쏘면 일본에 닿을 수 있다고 합니다. 최근 군사 대국화를 선언한 일본은 이번에도 즉각 규탄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구민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11시 13분과 12시 5분,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이 발사됐습니다.

두 미사일 모두 고각으로 발사 됐는데, 단거리 탄도미사일, SRBM보다 사거리가 긴 준중거리탄도미사일, MRBM의 궤적을 보인 것으로 군은 파악했습니다.

김준락 / 합참 공보실장
"북한의 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되어 약 500km 가까이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하였으며…."

통상 사거리 1000km~2500km를 준중거리 탄도미사일로 보는데, 고각이 아닌 정상각도로 발사할 경우 북한에서 1200KM 떨어진 일본 전체가 타격권에 들어갑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18일 ICBM 도발 이후 한달 만입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북한의 MRBM 발사는 2017년 2월 북극성-2형 이후 5년 만으로, 일본이 이틀 전 적국의 군사시설을 공격할 수 있도록 안보전략을 개정한데 따른 반발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북한은 통상 도발을 통해 정치적 메시지도 내놓고 있는데, SRBM 도발은 대남용, ICBM 도발은 대미용으로 여겨집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