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국조 첫 현장조사, '경찰 늑장대응' 질타
김 의장 "23일 본회의, 합의안돼도 처리"등록: 2022.12.21 21:18
수정: 2022.12.21 21:21
[앵커]
어제 국민의힘이 막판 참여를 결정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위가 오늘 첫 현장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서울경찰청과 이태원파출소, 서울시 총 3곳을 방문했는데, 특위 위원들은 특히 경찰의 늑장 대응을 한목소리로 질타했습니다.
보도에 황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조사에 앞서 이태원 합동분양소를 찾은 특위위원들이 흰 국화꽃을 내려놓습니다.
우상호
"여야가 힘을 합해서 진실을 잘 규명하고…."
책임 소재를 밝히겠다는 특위를 향해 유가족들은 진정성을 갖고 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유가족1
"제발 진정성 있게 행동해주십시오."
서울경찰청에선 112신고 대응을 비롯한 참사 당일 상황을 보고 받았습니다.
김광호
"류미진 상황관에게까지 보고가 안된 거로 알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제가 퇴근무렵까지 저는 전혀 보고 받은 바가 없습니다."
특위위원들은 상황의 심각성도 파악하지 못했다며 부실 대응을 질타했습니다.
전주혜
"22시에 이미 코드제로 내렸고요. 그런데 왜 서울경찰청에선 아무도 서울경찰청장에게 이런 데에 대해서 보고할 생각을 왜 아무도 안하셨어요?"
김교흥
"(112) 지령요원이 알면 뒷자리가 상황팀장 아니에요, 그 다음에 상황관이 뒤에 있잖아요. 그게 보고가 안 됩니까."
이어 서울시청을 방문해 재난발생시 지자체와 소방서간 상황 공유 절차를 점검했습니다.
오세훈
"소방도 서울시 산하거든요. 거기에서 NDMS(재난안전시스템)에 올리면 그 상황은 여기와 행안부가 공유가 됩니다."
여야의 예산안 협상이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공전하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23일 본회의를 열어 본회의에 올라온 정부안이나 민주당의 수정안을 처리하겠다며 마지막 시한을 제시했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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