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히 임하겠다'던 이재명, 열흘째 검찰 출석 '미적'
친명 정성호도 "본인이 맞서야"등록: 2023.01.05 21:13
수정: 2023.01.05 22:41
[앵커]
민주당이 1월 임시국회를 열자고 하는 이유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때문이라고 여당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국회 회기 중에는 국회의원들이 '불체포 특권' 이란게 있지요. 결국 이 대표가 검찰 소환에 응하는 시기 역시 임시국회가 열린 다음이 될 거란 전망이 그래서 많습니다. 이를 두고는 민주당 내부에서도 당당하지 못하다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열흘 전, 이재명 대표는 기자회견을 자청해 검찰 소환에 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민주당 대표 (지난달 26일)
"검찰의 행태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지만, 당당하게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 측은 아직도 검찰에 출석 날짜를 통보하지 않았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당초 이 대표 측이 1월 둘째 주는 가능하다고 해 10~12일 중 원하는 날짜를 알려달라고 했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최종 답변을 주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 측도 "변호인과 조율 중"이라며 "이번주 말쯤이나 다음주 초 쯤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소환 날짜 확정이 미뤄지면서 방탄 국회라는 지적이 쏟아지자 당 안팎에서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당을 침식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천정배 / 前 민주당 의원 (지난 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사법리스크에서 완전히 야당의 역할이 그냥 사라져버린다든가 이런 게 있어서는 안 되지요. 그 점에 대해서 심각한 고려가 있어야..."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도 "사법리스크는 결국 본인 몫"이라며 "본인이 자신감 있게 나서고 당은 당의 일을 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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