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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추경호 "美 연준, 물가둔화 언급에 시장 불확실성 줄어"

등록 2023.02.02 09:54 / 수정 2023.02.0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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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에서 세번째)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 거시경제금융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0.25%p '베이비스텝 인상'으로 금리 인상 속도를 낮추면서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줄었다고 진단했다.

추 부총리는 2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파월 미 연준 의장이 '물가 상승 둔화 과정이 이미 시작됐다'고 언급함에 따라 시장의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됐다"라고 해석했다.

이어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상승률이 지난 6개월간 꾸준히 둔화되며 약 1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라며 "지난해 유례없이 가파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했던 연준이 통상적인 금리 인상 폭으로 속도를 조절한 것으로 평가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내 금융시장에 대해서도 "올해 들어 정부의 시장 안정 노력과 주요국 통화긴축 속도 조절 기대 등으로 변동성이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추 부총리는 "최근 수출 부진 지속 등 실물 부문의 어려움이 확대되는 가운데 물가도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한시도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 등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연준과 시장의 인식 차가 당분간 지속될 경우 앞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부문별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적기에 대응해나가는 한편, 최적의 정책조합을 더욱 정교하게 모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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