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은 대장동 일당인 김만배 씨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석방된지 석달 만인데, 대장동 범죄수익 약 340억 원을 은닉한 혐의입니다. 검찰은 김 씨의 범죄 수익이 이른바 '50억 클럽'에게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송민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김만배 씨가 대장동 개발 사업 범죄수익 약 340억 원을 숨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화천대유 공동대표 이한성 씨 등 측근 2명이 구속될 때까진 은닉 수익을 275억 원으로 파악했는데, 추가 자금 추적 과정에서 65억 원에 대한 은닉 정황을 추가로 찾아냈습니다.
또 2021년 9월쯤 인테리어 업자 김 모 씨 등에게 대장동 사건 증거가 저장된 자신의 휴대전화를 불태우도록 한 증거인멸 교사 혐의도 있습니다.
김 씨는 대장동 사업 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가 지난해 11월 기한 만료로 석방된 지 3개월 만에 다시 구속영장 심사를 받게 됐습니다.
김만배 / 화천대유 대주주 (지난해 11월)
"소란을 일으켜서 여러모로 송구스럽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검찰은 김 씨의 은닉 자금이 정치권과 법조계의 소위 '50억 클럽' 로비 자금 등으로 흘러갔는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김 씨의 신병이 확보되면, 그동안 미진하다는 비판을 받았던 '50억 클럽' 수사에 속도가 붙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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