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북한의 미사일 도발 직후 독일 뮌헨에선 한미일 외교수장이 긴급 회동을 갖고, 한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일정에도 없는 만남을 소집한건, 그만큼 한국과 미국, 일본 세 나라가 모두 북한의 행동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는 의미입니다.
이어서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두운 밤하늘에 갑자기 나타난 섬광이, 불빛을 내뿜으며 떨어집니다. 일본 자위대 F-15 전투기가 포착한 북한 미사일 입니다.
NHK 방송국 옥상 카메라에도 불덩어리 같은 것이 낙하하는 모습이 잡혔습니다.
북한의 갑작스러운 도발에, 독일 뮌헨에선 한미일 외교수장이 긴급히 만났습니다.
박진 / 외교부 장관
"북한이 장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심각한 도발 입니다"
박진 외교부장관은 먼저 북한이 한반도와 주변 지역 너머의 긴장을 고조시켰다며 세 나라의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도발할수록 동맹국을 방위하겠다는 약속은 굳건해질 수 밖에 없다고 화답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美 국무장관
"유엔안보리 여러 결의안을 위반한 북한의 반복적인 도발 행위 입니다. 다른 나라들도 비판에 동참할 것을 촉구합니다"
일본도 한미일 억제력을 높이기 위한 협력을 약속 했습니다.
한미일 외교수장의 만남은 예정에 없던 일정이었지만, 북한 도발에 국제사회가 단합된 모습을 즉각 보여주기 위한 차원으로 이뤄졌습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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