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언론들은 강제징용 합의안 발표가 임박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일본 정부가 내놓을 후속조치에 대한 보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사과가 아닌 기존 담화를 계승하고, 한국을 상대로 취했던 반도체 수출 규제를 조건부로 해제하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일본 분위기는 이유진 기자가 전해드리고 취재기자에게 더 들어보겠습니다.

[리포트]
1998년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일본 총리의 공동 선언문. 일본 식민지배에 대한 사과를 담았습니다.

오부치 게이조 / 당시 일본 총리(1998년)
"역사적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여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드립니다."

일본 정부는 이 같은 과거 공동선언이나 담화를 계승하는 형태로, 한국의 강제징용 해법에 호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새롭게 사과할 수 없다"는 일본의 기존 입장을 해치지 않는 방식이라고 일본매체들은 설명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이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를 해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한국이 세계무역기구에 '일본의 수출규제가 부당하다'며 제소한 것을 취하하라고 조건을 달았습니다.

이달 중에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는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셔틀 외교 복원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오는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정상회의에 한국을 초청하는 방식이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