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3 학생이 SNS로 필로폰을 구입해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마약으로 이상 증세를 보인 아이를 엄마가 발견해 신고한 건데요, 최근 10대 마약사범이 급증해 우려를 더합니다.
한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4살 중학생 A양은 5일 SNS를 통해 마약 유통책과 접촉했습니다.
A양은 마약상으로부터 필로폰 1회 투약분을 주문하고 가상화폐로 지불했습니다.
마약상은 약속 장소에 마약을 놓고 가는 '던지기 수법'으로 물건을 전달했고, 이를 받은 A양은 집으로 돌아와 혼자 투약했습니다.
그런데 몸이 떨리는 등 필로폰 투약 증세가 다음날까지 이어지면서, 이를 본 엄마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A양은 경찰에 "호기심 때문에 투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양에게 필로폰을 판매한 마약상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최근 마약이 10대 청소년층까지 확산되면서 우려가 커집니다.
승재현 / 형사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마약을 모르기 때문에 호기심이 있는 거잖아요. 정작 너희들한테 얼마만큼 위험한 게 마약이야 이런 이야기를 전혀 안 하는 거예요."
최근 5년동안 10대 마약사범은 꾸준히 증가해, 2018년 104명에서 지난해엔 294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TV조선 한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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