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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UBS, 크레디트스위스 32억달러 인수 타결…스위스 정부 승인

등록 2023.03.20 07:33 / 수정 2023.03.2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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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의 여파로 유동성 위기에 빠진 세계적 투자은행 크레디스위스를 스위스 최대 금융기관인 UBS가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인수 금액은 32억 3천만 달러. 스위스 정부도 1000억 달러의 유동성을 지원하는 등 크레디스위스 살리기에 적극 나서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줄것이라는 우려는 일단 잦아들었습니다.

배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167년 역사를 지닌 스위스의 세계적 투자은행인 크레디스위스는 최근 유동성 위기에 빠졌습니다.

중앙은행이 약 70조원을 긴급 지원했지만 크레디스위스의 위기는 좀처럼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마크 잔디 /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이코노미스트
"SVB 은행 파산 건에 비춰 봐도 상황은 매우 좋지 않습니다. 모두가 초조해하고 있고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스위스 1위 금융기업 UBS가 크레디스위스를 32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리 돈으로 약 4조 2천억 원이 넘습니다. UBS가 주당 1.86 스위스 프랑의 가격을 제안했고, 양측이 합의에 도달한 겁니다.

악셀 레만 / 크레디스위스 이사회 의장
"우리 직원들은 안정성이 필요하고, 고객들은 보안을 원하고, 스위스와 금융 시장도 평온과 신뢰성이 필요합니다."

스위스 정부도 중재에 적극 나섰습니다.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에 이어 크레디스위스까지 무너질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에 메가톤급 파장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실제 스위스 국립은행은 기자회견을 열고, 은행 고객과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위해 UBS의 크레디스위스 인수를 곧바로 승인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인수 지원금으로 최대 1000억 달러도 약속했습니다.

UBS의 크레디스위스 인수 소식에,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도 환영의 입장을 내놨습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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