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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尹 "임금·휴가 불안 없게하라"…'주 69시간제' 원점 재검토

등록 2023.03.20 21:11 / 수정 2023.03.2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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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행 주 52시간 근무제를 좀 유연하게 적용해서 최대 69시간까지 가능하게 하자는 정부의 근로시간 개편안,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윤석열 대통령이 또 다시 진화에 나섰습니다. 지난주 전면 재검토 지시에 이어 오늘은 "제도 개편으로 임금과 휴가에서 불이익이 없도록 하라"는 했습니다. 결국 정부가 처음 내놓은 개편안은 누더기가 되어서 뭘 하고자 하는지도 알기가 어렵게 됐습니다.

이번 논란의 처음과 끝을 이태희 기자가 살펴 봤습니다.

[리포트]
주69시간까지 일한 뒤 장기 휴가를 쓰라는 정부안에 대해 MZ세대는 '비현실적'이란 반응입니다.

허준호 / 직장인 (24세)
"다른 분들은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나 혼자 쉬기도 좀 그렇고…."

국내 근로자들의 연차 소진율은 76%, 연차를 모두 소진한 기업은 40%에 그쳤습니다.

최민교 / 직장인 (24세)
"지금도 한번 휴가를 쓰려면 눈치가 많이 보이는 편이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이 쓴다는 것은 상상도…."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주 보완 지시에 이어 오늘 개정 방향을 다시 제시했습니다.

이도운 / 대통령실 대변인
"(윤석열 대통령은) 임금 및 휴가 등 보상체계에 대한 불안이 없도록 확실한 담보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제도 개편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여론조사를 통해 국민생각을 충분히 반영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여론 수렴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도 MZ세대를 만났습니다.

이정식 / 고용노동부 장관
"휴가 잘 가요? 눈치 안 보이고요?"

정부는 내일 국무회의에서 더 구체적인 개편 방안을 밝힐 예정입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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